플롬에서 하루를 묶은 우리는 아침 첫차를 타고 미르달을 거쳐 오슬로로 가기로 했다.

flam에서 myrdal까지는 사철이 다닌다. 그래서 유레일패스가 있어도 요금을 내야한다.
편도 210NOK다. 학생할인은 없다고 한다.
http://www.flaamsbana.no/ 에 가면 시간표와 요금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처음에는 앞에서 두번째 칸 열차에 탔었다.
그런데 출발하기 직전에 승무원 복장을 한 아줌마가 오더니 제일앞 칸으로 가라고 한다.
우리가 탄 칸이 단체관광객용 칸이라고 비키라는 것이었다.
우리는 아무소리 없이 제일 앞칸으로 이동했다.


우리가 탄 기차.. 사철이랬는데 NSB 소속 기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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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처음 탔던 기차칸.. 앞의 칸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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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차 왼쪽편 좌석에 앉아서 갔는데 볼거리는 오른쪽이 훨씬 더 많았다.
맑은 또랑, 산정폭포, 파란 하늘  등등.. 다 오른쪽이라 사진도 못찍었다.

기차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터널안에서 기차가 섰다. 그러더니 사람들이 내리더니 터널 밖으로 나간다.
따라가니 폭포가 있었다.

기차 옆의 나무복도를 따라 터널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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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폭포를 구경하기 위해서 모여있었다. 동판으로 이름이 붙어 있는걸 보니 유명한 폭포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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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역을 거쳐서 Myrdal에 도착했다. Myrdal에 도착하기 전에는 미르달이 플롬보다는 큰 동네마을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가서 보니 미르달에서 가장 큰 건물이 미르달 역이었다. 근처에 집이 10여채 정도 있는게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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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달에 도착해서 드디어 송네피요르드 맛보기 여행이 끝났다.
우린 베르겐-보스-구드방겐-플롬-미르달의 코스로 여행을 했는데, 이 구간중에서 가장 좋았던 구간은 플롬-미르달간 기차 코스였다. 가장 아름다왔고 가장 가까이서 볼수 있었던 구간이었다.

혹시라도 당일치기 Norway in a Nutshell 피요르드 관광을 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솔직한 심정으로 말리고 싶다.
버스 여행으로 좀더 깊숙이 들어가서 절벽위로 올라가는 코스를 잡든지,
그럴 시간이 없다면 미르달에서 플롬까지 사철 타고 구경한 다음 플롬 주위를 둘러보는 것으로도 Norway in a Nutshell의 가장 아름다운 구간은 다 볼 수 있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단, 미르달에서 출발한다면 기차 좌측 좌석, 플롬에서 출발한다면 기차 우측 좌석에 앉는다는 조건하에 말이다.

Gudvangen에서 Gudvangen호를 타고 Flam을 향해 출발했다.
송네피요르드의 맛보기구간이라고 해서 잔뜩 기대를 했다.

경사가 급한 양안 사이로 배가 지나가고 저 멀리 하얀 산들이 보이고 해안 절벽 꼭대기에서는 폭포들이 떨어지는 모습들을 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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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모습들이 계속나온다. 첫 순간에는 특별하게 다가오지만 변화없는 광경들은 지겹기까지 하다. 게다가 비오는 날씨에 춥기까지 해서 갑판에 나가기가 더 싫어졌다.

Aurland에 잠시 들렸다. 여기가 뭐하는 동네인지는 전혀 모른다. 그냥 보기에는 조그만 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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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드방겐에서 배를 기다리면서 우연히 40세 가량의 한국 남자 아저씨를 만났다. 그분은 혼자서 배낭여행중이라고 하는데 플롬을 거쳐서 노르웨이 북부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배낭여행 아저씨 얘기로는 피요르드는 배보다는 버스여행이 훨씬 볼게 많다고 한다.

별 변화없는 자연 풍광을 두시간동안 견뎌내면 드디어 플롬에 도착한다.
플롬에는 호텔도 있고, 기차역도 있고, coop도 있다.

배에서 본 플롬기차역이다. 여기서 미르달까지 가는 기차를 탄다. 이 기차는 사철이라고 하는데 정작 우리가 탄 기차는 NSB 소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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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하선하고 있다. 사진에 보이는 사람은 중국 단체 여행객 가이드다. 이사람이랑은 실랴라인 페리도 같이 탔었다. 교류는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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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묶은 호텔. 1박에 거의 30만원이나 했다. 우리는 몰랐지만 배낭여행아저씨는 Flam에도 유스호스텔이 있다고 한다. 시설도 깨끗하고 이용객도 적어서 쾌적한 환경이라고 한다. 가격은 유스호스텔치고는 비싼편이라지만 그래도 호텔보다는 훨씬싸다고 한다. 배낭여행아저씨는 유스호스텔에서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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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날 저녁과 다음날 아침에는 플롬주위를 산책했다. 배에서 본 풍경들과 비슷한 풍경들을 다 볼수 있었고, 훨씬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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