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기차를 타고 도착한 베르겐.. 도착시간은 아침 6시 57분이다.
원래 계획은 8시40분 기차를 타고 보스에갔다가 보스에서 10시에 구드방겐가는 버스를 타고 구드방겐에서 다시 11시30분 페리를 타고 플롬으로 가는 거였다.(Norway in a Nutshell 코스다.) 그럼 플롬에는 한시반에 도착하게 된다. 너무 일찍 플롬에 도착하는 것 같아서 베르겐에서 시간을 좀더 때우다  보스행 10시 기차를 타기로 했다.  

베르겐역을 나서자 마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다행히 나는 여행용 우산이 있었다. 일행은 방수가 되는 잠바가 있었고..
일단 비를 헤치고 베르겐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인 fish market에 가기로 했다. 여행안내책자나 TV 여행 프로에 나오는 베르겐의 모습중 대표적인 것이 fish market과 목조건물들이다. 영상으로 보던 모습을 기대하면서 지도를 보고 fish market으로 향했다.


우리가 피시마켓에 도착했을 때는 마악 시장을 열려고 준비하던 시간이었다. 그런데 사진에서 보이는게 거의 다다. 너무나 작았다. 포장마차는 10개는 넘어보였지만 20개는 안되보였다. 이렇게 작은 마켓을 관광명소로 만들다니... 완전 속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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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여기서 아침을 때웠다. 그나마 이름 들어봤던 fish and chips를 먹었다. 피쉬앤칩스는 생선까스에다가 프렌치프라이를 함께 주는 것과 똑 같았다. 길거리 노점에서 먹는 이 음식이 한접시에 무려 100NOK, 우리나라 돈으로 2만원이다. 헉
피시앤칩스는 이렇게 생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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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가게에서 사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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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마켓을 둘러보고 밥먹는 사이에 피시마켓 근처에 있던 목조건물들도 구경했다.
유네스코에서 뭔가로 지정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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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도 너무 작다. 사진에 보이는게 거의 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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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산에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서 보는 전망도 좋다고 하는데 더이상 속을 수는 없었다.
우리에게는 아직 피요르드가 기다리고 있었기에 실망을 참으며 베르겐에서 기차 시간을 더 때웠다.

베르겐에서 찍었던 사진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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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맨홀뚜껑이 베르겐의 명소를 다 보여준다. 바다, 목조건물, 성당, 케이블카...이게 끝이다. 베르겐은.

다음은 Norway in a Nutshell 코스 따라 가는 송네피요르드로 가는 거다.
핀에어를 타고 헬싱키공항에 도착하고 나서 다시 오슬로까지 가는 비행기로 갈아탔다. 오슬로 공항에서 다시 오슬로 중앙역까지 공항특급을 타고 갔다.

이렇게 생긴 표를 오슬로 공항자판기에서 160NOK를 넣고 뽑아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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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Flytoget Airport Express Train을 타고 오슬로 중앙역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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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 중앙역에서 베르겐으로 가는 침대칸을 예약했다. 우리는 유레인스칸패스가 있어서 얼마 안할줄 알았다.
그런데 둘이자는 침대칸을 예약하는데 무려750NOK를 달란다. 우리돈으로 약 15만원 가량.. 헉..
게다가 중앙역에는 저녁 7시쯤에 도착했는데 기차출발 시간은 11시 11분이었다. 기다리느라 지겨워 죽는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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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 30분경에 기차에 탑승할 수 있었다. 우리 컴파트먼트에 갔었는데 잠겨 있었다. 이리저리 알아보니 가운데칸 기차에 타고 있는 conducter 한테 가서 열쇠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그리로 가서 유레일스칸패스랑 기차표 보여주고 스칸패스에 날짜도장 받고 열쇠를 받았다. 이때가 8월 27일 이었는데 컨덕터가 8월 27일 도장을 찍어줫다. 원래 첫 개시가 저녁 8시 이후인가 시간부터는 다음날 날짜를 찍어주게 되어있는데 멍청한 차장이 당일날 날짜를 찍어주는 바람에 우리는 스칸패스 하루를 까먹게 되어 버렸다. 그러나 그때는 너무나 피곤한 나머지 며칠자 도장을 찍어주는지 보지도 않았었고 그 컨덕터가 도장 잘 못 찍어줬다는건 여행 마지막 전날 쯤에 가서야 알게되었었다.
어쨌거나 일본 비즈니스호텔 객실보다도 작은 컴파트먼트는 이렇게 생겼다. 이층 침대옆에 간단한 세면대.. 이게 끝이다. 나는 750NOK나 하길래 샤워실이나 화장실이 딸려있을 줄 알았다. 우리는 발도 못닦고 세수만 하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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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2층에는 떨어지지말라고 안전벨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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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파트먼트의 복도. 겨우 한사람 지나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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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밤새 누워서 타고온 기차.. 이렇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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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베르겐 역... 과연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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